CLICK 잠시동안, 떠나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산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녹색 잎을 가지면 그 때 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ntax ARIA, Distagon 25mm F 2.8, Kodak TX 400 Nikon Coolscan VED, Adobe Lightroom 크롭
CLICK 100년만에 내렸던 大雪 나는 무얼 위해 산에 올랐던 걸까. 눈동자로 내리는 눈을 맞아 보았다. 시원한 느낌, 여전히 어색한 눈물 하늘은 온통 회색보다 약간약간 더 밝은 뿌연 빛이었고, 그 사이를 휘날리던 눈발은 눈동자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더 하늘 그 자체가 되어갔다. 가슴은 답답했고, 오래전 폼페이가 생각났다. Contax ARIA, S-Planar 60mm F 2.8, Kodak TX 400 Nikon Coolscan VED
CLICK 평생토록 홀로 살아가는 것은 무지하게 차가운 일이겠지? Contax ARIA, F-distagon 16mm F 2.8, Kodak TX 400 Nikon Coolscan VED 첫눈 오던 날 09年 12月
CLICK '가필두'를 소개합니다. 사진 왼쪽에 비엔나 소세지처럼 보이는 녀석입니다. 동네에서 가장 덩치가 커서 차 밑에 숨어있어도 꼬리 굵기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털의 대부분이 하얀 털입니다. 덩치에 비해서 겁이 많고, 울음소리도 갸냘파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한동안 사진 오른쪽의 피넛버터와 사이좋게 밥을 먹었습니다. (요즘은 피넛버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데파'와 '페페'의 아빠로 추정됩니다. '코카'와 '펩시'의 아빠로도 추정됩니다. 밥을 달라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합니다. 큰 덩치에 아기처럼 우는 모양이 안쓰러워 밥을 더 가져다 줍니다.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안고 자거나 베고 자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FOMA 400 Ni..
CLICK '페페'를 소개합니다. 레오가 두번째 아빠에게서 낳은 새끼 두마리중 막내 아빠는 '가필두'로 추정됨. 무지하게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내고 이제는 제법 어리광도 부립니다. 형(언니?) '데파' 에 비해서 겁이 많고, 밥도 조금 먹습니다. 2009년 11월에 태어났습니다. 발에 눈이 젖는 걸 싫어합니다. ----- 쌓아둔 필름 다섯통을 한번에 현상해서 몰아서 필름스캔 및 포스팅중입니다 : )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FOMA 400 Nikon Coolscan VED, Adobe Lightroom 크롭
CLICK 때론, 끝을 알고 싶을 때가 있다. 마음속, 오래전부터 뿌리내려 무언가 시커먼 한없이 올라가는 저 끝은 슬픔일지, 애정일지, 집착일지, 恨일지 Contax ARIA, F-distagon 16mm F 2.8, Kodak TX 400 Nikon Coolscan VED, Adobe Lightroom 크롭 09.12月 첫눈 내린 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