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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4. 00:11斷想









고독이란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며,
삶의 끝 역시 대신해 줄 수 없는.


쉬지않고 끝도없이 밀려드는 밤바다의
파도를 혼자서 바라볼 때의 그 막막함.



그러므로
생물적인 의미에서의 생명유지 이상에 눈을 뜬
모든 개체는
자신의 자존감 만큼의
근원적인 고독감을 느낀다.



밤이란 시간은
마음이 차분히 내려앉고
直視를 가능하게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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