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고백

2009. 5. 6. 01:17斷想








스스로 정해 놓은 일과를 따라서 하루하루를 지낸다는 것은 무척이나 따분한 일이다.
그 따분함을 견디기 위해, 많은 것에 의미부여를 하고, 따분한 하루 속에서 의미를 찾은 것 같이 기뻐한다.



먹는 것에 대한 미련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
맛있는 음식이란 무엇일까?
이 세상 음식은 먹기 싫은 것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누는게 맞을 것 같다.
짠 것과 짜지 않은 것으로 나누는 것도 제 2의 분류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도 '제한된 영역에서의 즐거운 사진생활' 이라는 화두에 대해서
마땅한 결론, 혹은 그에 따른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
DSLR은 무겁다고 안 들고 다닌 지가 오래이고,
항상 덜렁덜렁 들고다니던 아리아는 총체적 점검을 이유로 대한해협을 건너갔다.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은 관심사만 넓을 뿐, 무엇 하나를 깊게 파지 못하는 걸까.





블로그에 사진을 하나 올려놓고 싶은데 마땅한 것이 없다.
가끔씩은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후보정을 하는
내 스스로가 마땅찮을 때가 있다. 아니, 가끔이 아니다.



아무래도 늦봄을 타나 보다.
해결책은 없으니 그저 제 풀에 지치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나마 유쾌한 일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집에 돌아가기가 무척이나 귀찮다는 점을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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