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5. 11. 17:44斷想








제길,
그때 치던 당구가
그때 부르던 노래가
그때 마시던 소주 한잔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는구나.
아침부터 머리가 무겁고 몸에 힘이 없었구나.
어제 집에서 맥주를 마시다 이유없이 눈물이 나오고
그토록 요란한 꿈을 꾸었구나.
같은 라면을 먹어도 온몸에서 미친듯이 땀이 나고
그래서 그토록 핸드폰 문자를 보기가 싫었구나.



사랑하는 내 친구 민석아.
세상사 인연 훌훌 다 털어내고
좋은 곳에 가길 바란다.


네 목소리가 하루종일 귀에서 맴돈다.
조금 있다가 너 보러 갈게.






반응형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 2009.05.14
-  (13) 2009.05.12
야밤고백  (10) 2009.05.06
20090422  (12) 2009.04.22
사랑  (8)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