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조금 흔들기를 쉬고 싶다. 사명이나 목표, 세속적 욕망 따위가 없어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술로, 음악으로, 흔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 한번 흔들기 시작하면 허공에 매달린 그네처럼, 과학 실험실의 진자처럼, 잘 멈취지지는 않지만 이젠 조금 흔들기를 쉬고 싶다. 때론 오래 전에 다시 시작하지 않을 흔들기를 멈추고, 아니, 흔들기라는 걸 모르고 한 걸음 한 걸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PORTRA 160NC with Adobe LIghtroom Preset

조용히 가만히 귀기울여 보라. 심해 속의 물고기가 한쪽 귀로 전해듣는 뱃고동소리처럼 그대 마음 한 구석에서 이어질듯 울려퍼지는 약간은 먹먹하면서도 몽롱한 선율이 있을지니. 건반과 손끝이 만나는 순간 음향과 고막이 만나는 순간이 애타게 그리워했던 그대와 내가 만나는 순간이 되리라. Canon 40D, Tamron 17-50mm with Adobe Lightroom Preset & Crop

발음하기도 어렵다 삐끗 난 항상 삐끗거린다. 내 삶도 삐끗거리고. 삐끗거리면서도 걸어야 한다고 휘청휘청 중심 잘 잡으면서 그래도 마냥 계속 걸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하더라.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PORTRA 160NC with Adobe Lightroom Preset

다른건 다 멈춰 썩어버렸는데 내 심장만이 살아서 다시 뛰고 있어요. 오랜만에 보아 그런 걸까요? 겨울이라 그런 걸까요? 그곳이 자꾸 가고 싶어지네요. Contax ARIA, Planar 50mm F 1.4, Kodak PORTRA 160NC with Adobe LIghtroom ND Preset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 겁니다. 내가 그대를 그대가 나를 응원합니다. 나도, 그대도, 우리 모두다 내일 수능 보는 고3들도 모두가 기를 모아 화이팅합시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PORTRA 160NC with Adobe Lightroom

문득 라디오를 들으니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라 하지 않고 "막대과자의 날" 이라고 하더라. 막대과자의 날... 그냥 그렇다고. 그냥 그렇다고. 벌서는 나무야 너 이제 그만 그 손 내리라. Contax ARIA, Tessar 45mm F 2.8, Fuji Superia REALA 100 with Adobe Lightroom P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