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 이건 좀 곤란하네. 내가 돌보아야 할 사람이 있어서? ... 없다. 내가 누구와 약속을 해서? ... 신이 있다면 신과 약속을 했을 지도. 내가 누구와 계약을 맺어서? ... 그런 적 없다. 행복하기 위해서? ... 이미 충분히 행복해 한 것 같다. 더 맛있는 걸 먹으려고? ... 맛있는게 그렇게 많을라나?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 벌어서 뭐하려고. 기타를 잘 치기 위해서? ... 조금 아쉽긴 하다. 여행을 가려고? ... 끌린다. 사명이 있어서? ... 아직은 없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 나보다 착하고 마음좋은 사람들 많다. 짜증이 왕창 나지만 어쩔 수 없다. 선다형 문제였다면, ..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