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26

2010. 1. 26. 03:20하루살이




생활 리듬이 엉망이 되었다.

이 시간에 상당히 멀뚱하게 깨어서 글을 끄적이고 있는 것도
저녁부터 약간은 머리가 지끈거려
머리가 약 1.3배로 부푼것 같은 느낌으로 잠을 잤기 때문일 것이다.


감기기가 있어서 그렇게 되었는지,
리듬이 틀어져서 감기기가 찾아온 것인지는
명확하지가 않고, 의미도 없다.


'생활' 속에서 '삶'이 찾아올 때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때때로 이러한 생각만 들 뿐이다.
사람은 과연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을까.

중국의 구채구라는 지역에 가면
호수의 물이 너무 차가워서
나무가 썩지 않는다고 하던데,


사람들 마음속에는 결국 각자만의 차가운 호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무장한다고 해도,
호수 속에서 썩지 않는 모든 그대로의 존재들처럼
그렇게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N.P.' 를 읽었다.
p134의 말들에 많이 공감이 되었다.

여성적인 감성을 느껴보고 싶었다.
남자 아이가 어렸을 적에 머리를 길러 묶어보고 싶었던 것처럼.



'있음으로서 없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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