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 & F11 얌전한 녀석이었다. 추운 날에도 자라나는 풀을 감상하고 있었다. Contax ARIA, Planar 50mm F 1.4, Fuji Superia REALA 100 Nikon Coolscan VED, ACR
CLICK & F11 이륙보다 어려운 것이 착륙이다. 마음 가라앉히기. A Skydiver at Skydiving Field, Swakopmund, Namibia Contax ARIA, Planar 50mm F 1.4, Kodak E100G Nikon Coolscan VED, ACR 보정
CLICK & F11 한때 습지였으나,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모래가 차츰 쌓여 사구가 형성되어, 더 이상은 비가 오지 않는 곳이다. 모래 사구 뒤에 살던 모든 식생들은 태양볕 아래 천천히 말라가며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말라버린 나뭇가지의 온도는 섭씨 80도를 넘는다고 한다. 만질 수 없다. 첫 사랑 처럼 슬픈 일이다. Dead Vlei ,Namib-Naukluft Park, Namibia Minolta P's, Kodak E100VS Nikon Coolscan VED, ACR
CLICK & F11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괜히 김이 서린 창문을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떼거나, 스윽 긁어보는 경우가 있다. 손가락이 닿았던 부분은 색이 살아나고, 톤이 살아나고, 사물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400TX Nikon Coolscan VED, ACR 보정
CLICK & F11 An Airplane for Skydiving, Swakopmund, Namibia Minolta P's, Kodak E100VS Nikon Coolscan VED, ACR
CLICK & F11 처음 깊은 바다에 있을 때는, 깊고, 조용하고, 곁에 아무도 없고, 자유롭고, 귀도 먹먹하고, 물도 무겁고 해서 좋았는데, 너무 깊이 들어와서 이제는 다시 물 위로 올라와 햇살을 보지 못할 것 같다. Contax ARIA, S-Planar 60mm F 2.8, Kodak 3200 Tmax Nikon Coolscan VED, ACR 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