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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5. 15:24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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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헤어지는 법




한강에 나가 오랜만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았습니다.


반짝이는 물결에 비친
색을 잊지 않기 위해
핸드폰에다가 이름을 적어두었습니다.


지는 노을을 끝까지
바라볼까 망설였습니다.


약간의 노을빛이 남아있을 때,
태양빛의 따뜻한 느낌이 아직일때,
황급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야 저무는 노을빛이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 같았습니다.


흰색, 노랑색, 갈색, 주황색, 회색
남색, 보래색, 그림자는 검정색, 하늘색
그것이 제게 희망고문이 될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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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계속 생각이 나네요.
시라고 해야 할 지, 그냥 끄적인 건지..
사진은 울궈먹고 있습니다.









Contax ARIA, Distagon 25mm F 2.8, Fuji Superia REALA 100
2008년 어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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