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25
2009. 3. 26. 00:36ㆍ斷想
+ 원인 모를 부어오름 뒤 갈라져 터져버린 왼쪽 아랫입술은 끝없이 검붉은 액체를 흘렸다가 멈췄다가 한다.
+ 프렌즈를 보고 있으면, 저들은 어찌하여 만날 때마다 저렇게 자주, 서슴없이 키스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 5월의 기온에 급히 꽃을 피운 녀석들은, 너무도 강한 시샘에 움츠리다 못해 스스로를 떨어뜨리기까지 한다.
사진기를 들고 나와서 어색하게 떨어진 꽃잎들을 보면 혼자서 머쓱해진다.
+ 곧 다가올 2009년의 4월은 여느해의 4월처럼 잔인하지만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최대한 죽은듯 조용히 4월을 보내는 것이 가장 이 달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 소설이나 시집을 한 권 읽을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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