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3 생쟈네에서 바르셀로나로(From Saint-Jeannet to Barcelona)
오전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 주인은 우리가 떠나는 것을 조금 아쉬워하는 듯 했다. 어제 갔었던 발랑솔을 지나 차창으로 라벤더 밭을 구경하고 고속도로에 올랐다. 바르셀로나까지는 약 5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 오늘은 하루종일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처음 바르셀로나를 떠나올 때만 해도 유럽에서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은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익숙해졌다. 어느덧 차는 아를(Arles)을 지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와 첫 번째로 숙박을 했던 도시. 그런 도시여서 그런지 프랑스의 다른 어느 도시들보다 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쉬지 않고 차를 달렸다. 프랑스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가급적 스페인으로 넘어와 휴게소에서 쉬려고 했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국경을 ..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