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발굽을 가진 동물을 우제류라 칭한다." 길을 지나가다가 '우제류'란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처음 접하는 건 오래 남는다. 때로 영원히 남는 것들도 있다. 우제류처럼 8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처음 접했던 따스함. 아직도 느껴진다. 2008. 8. 종로 4가 언저리 Contax ARIA, Distagon 25mm F2.8, Kodak Tmax 100
빛을 만나고 흑백의 세상에 빠지게 되었다. 내 생애 첫 흑백필름. ------------------------------------------ 오랜만이다. 이렇게 따스했던 느낌은. 2008. 8. 신세계 본점 근처 Contax ARIA, Distagon 25mm F2.8, Kodak Tmax 100
불과 14,143.84km의 거리. 좋아하는 음악 귀에 꼽고. 한없이 터벅터벅. 발길 닿는 대로.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나를 기다려줄 사람도 없다. 떠나고 싶다. CONTAX Aria, Planar 50mm F1.4, Fuji Superia REALA
사랑하는 사람. 사랑했던 사람. 앞으로 사랑할 사람. 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나 그러지 못할때. 같이 서울 N타워에 올라가 보는건 어떨까. 그곳에 가면 대전과 남극점이 단지 발걸음 한 걸음 차이일 뿐인데... ---------------------------------------------------- 요즘들어 부쩍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옛날이라고 해 봤자 불과 몇년 전이겠지만.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어떤 배경에서든, 어떤 구도에서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방을 들고 있느냐에 관계 없이. 연인을 찍은 사진들은 항상 감동적이고 사랑스럽게 나온다. 나도 가끔씩 꿈을 꾼다. 저렇게 누군가와 다정하게 서 있는 꿈을. 둘이서 함께 저 머얼리를 바라보는 꿈을. 서울 N 타워 CONT..
북촌 한옥마을. 모든게 쉬는 월요일날 갔다. 고즈넉함. 약간의 쓸쓸함. 길 잃은 덴마크인과의 조우. CONTAX ARIA, 50mm F 1.4, Fuji Superia REALA 2008. 7.
미안하오. 숭례문. 그대가 당당하게 버티고 섰을 때, 그대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오. 하지만, 그런 그대 모습을 이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군요. 북촌 한옥마을 어떤 집 대문에서 CONTAX ARIA, 50mm F1.4, Fuji Superia REALA 200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