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의 교회 " 오늘은 하릴없이 집에서 키보드를 닦았다. 강박증이 있는지. 키보드를 분해해서 하나하나 닦다가 내가 좋아하는 오후 3시의 햇빛이 키보드에 맺힌 것을 발견했다. 수많은 교회들이 긴 햇빛을 받으며 일렬로 주욱 늘어선 모습. 질서있고, 답답하면서 장엄하다. 오랜만에 사진을 찍고 입에 미소가 맺혔다. Canon 40D, Tamron 17-50mm F2.8, 2008년 10월 7일 오후 3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