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 & F11 유치환 시인이 노래한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은 아니지만, 충분히 순수한 나 자신을 만나고, 고요와 적막을 접할 수 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과, 무수한 별들을 만날 수 있는 곳. Sand Dune, near Baharia, Egypt Minolta P's, Kodak E100VS Nikon Coolscan VED, ACR
CLICK & F11 한때 습지였으나,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모래가 차츰 쌓여 사구가 형성되어, 더 이상은 비가 오지 않는 곳이다. 모래 사구 뒤에 살던 모든 식생들은 태양볕 아래 천천히 말라가며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말라버린 나뭇가지의 온도는 섭씨 80도를 넘는다고 한다. 만질 수 없다. 첫 사랑 처럼 슬픈 일이다. Dead Vlei ,Namib-Naukluft Park, Namibia Minolta P's, Kodak E100VS Nikon Coolscan VED, ACR
사막에 가고 싶다. 그곳은 모든 작은 몸부림들이 치열하고 아름답게 여겨지며, 가슴 속에 쌓인 온갖 기억들을 한꺼풀 모래 속에 묻어두고 올 수 있으며, 일상에서 모래바람을 맞을 때마다, 묻어두었던 기억의 알갱이들을 깊은 숨을 들이쉬며 접하게 된다. 겨우내 쌓였던 눈밭을 보면 내 눈엔 자꾸만 사막이 아른거린다 Contax ARIA, Planar 50mm F 1.4, Kodak PORTRA 160VC Adobel Lightroom P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