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 & F11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괜히 김이 서린 창문을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떼거나, 스윽 긁어보는 경우가 있다. 손가락이 닿았던 부분은 색이 살아나고, 톤이 살아나고, 사물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400TX Nikon Coolscan VED, ACR 보정
CLICK & F11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Tmax P3200 Nikon Coolscan VED, COEX Aquarium
CLICK '가필두'를 소개합니다. 사진 왼쪽에 비엔나 소세지처럼 보이는 녀석입니다. 동네에서 가장 덩치가 커서 차 밑에 숨어있어도 꼬리 굵기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털의 대부분이 하얀 털입니다. 덩치에 비해서 겁이 많고, 울음소리도 갸냘파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한동안 사진 오른쪽의 피넛버터와 사이좋게 밥을 먹었습니다. (요즘은 피넛버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데파'와 '페페'의 아빠로 추정됩니다. '코카'와 '펩시'의 아빠로도 추정됩니다. 밥을 달라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합니다. 큰 덩치에 아기처럼 우는 모양이 안쓰러워 밥을 더 가져다 줍니다.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안고 자거나 베고 자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FOMA 400 Ni..
CLICK '페페'를 소개합니다. 레오가 두번째 아빠에게서 낳은 새끼 두마리중 막내 아빠는 '가필두'로 추정됨. 무지하게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내고 이제는 제법 어리광도 부립니다. 형(언니?) '데파' 에 비해서 겁이 많고, 밥도 조금 먹습니다. 2009년 11월에 태어났습니다. 발에 눈이 젖는 걸 싫어합니다. ----- 쌓아둔 필름 다섯통을 한번에 현상해서 몰아서 필름스캔 및 포스팅중입니다 : )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FOMA 400 Nikon Coolscan VED, Adobe Lightroom 크롭
CLICK 비가 내려 공기가 무거워졌어. 먹물을 머금은 베게 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것 같아. 비가 내려 생각이 났어. 넌 내게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던. 그대신 가끔씩 비가 내렸었던.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Fujichrome Sensia 200 Nikon Coolscan VED
CLICK 제한된 생활반경 속에서 즐거운 사진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봄이 되어도 꽃을 찍기가 싫어지는 걸까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런 걸까요.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Fujichrome Sensia 200 Nikon Coolscan VED, Adobe Lightroom P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