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 & F11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괜히 김이 서린 창문을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떼거나, 스윽 긁어보는 경우가 있다. 손가락이 닿았던 부분은 색이 살아나고, 톤이 살아나고, 사물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Contax ARIA, Sonnar 85mm F 2.8, Kodak 400TX Nikon Coolscan VED, ACR 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