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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27. 00:15ㆍ斷想
술기운에 또 떠올라 버렸다.
심장의 박동이 잠시 셔플리듬을 탄다.
네가 여전히 내 심장 박동을 조정하는
그 정도로, 내 안에서 살고 있다는 걸
뒤늦게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이제 더이상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널 다시 떠올리는 나를 생각할 뿐이다.
셔플 리듬의 심장 박동에,
그와 걸맞는 셔플 리듬의 음악이 나온다.
나란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좌심실에 항변권처럼 붙어 있는
너를 떼어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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