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12. 12. 21. 01:51ㆍ斷想
끝없이 밀려오는 기억 속에서, 더 이상 쓸 말이 없고, 더 이상 찍을 사진이 없음을 느꼈을 때 나는 한없이 쓸쓸해졌다.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 속에서 다시 말들은 내 입 안에서 웅얼거리고, 사진들은 찍는 순간 아스라히 사라져갔다. 자고 일어나서 먹고 다시 자고, 그러기만을 반복했다. 마치 그것이 여유인 양... 부서져가는 파도를 보며 바닷가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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