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2009. 7. 15. 02:05斷想








잠이 들기 직전 상상을 해본다.

온 세상이 파랑으로 가득차면 좋겠다.
파랑 심장 속에는 파랑 피가 흐른다.
그 파랑 피는 바다와 같아서
혈관 속에서 파도를 치며 흐른다.
 
눈물은 파랑기가 도는 생수병 색이다.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는 파랑 얼룩이 남는다.


'파랗다'라는 말로 많은 것이 설명된다.
파랑 심장을 가진 사람들은 쉽게 수긍한다.
기분이 '파란' 사람들은 파란 술을 마신다.


파란 비가 내릴때면 조금 더 파란 구름이
함께 몰려온다. 파란 잎이 떨어진다.
파란 흙 속에 묻힌다. 



뜨거운 파랑이 존재한다.
파랑 심장이 뛸 때는
뜨거운 파랑색 피가 흐른다.




2nd Cancel님의 생각에서 시작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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